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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무지, 크리에이티브 디렉터, 서촌
    FASHION 2019. 11. 27. 13:01

    (좌)요핸 (우)무지

     

    오늘의 착장을 설명하자면.

     

    블라우스, 바지는 커벳(Curvet) 제품이다. 심플하고 편안해서 만족하면서 입고 있다. 신발은 늘 착용하는 마더그라운드 제품. 역시 편해서 즐겨 신는다.

     

    원래 티셔츠즐 즐겨 입는데 오늘 오후에 미팅이 있어서 잘 안 입는 블라우스를 입었다.

     

     

    본인만의 스타일 철학이 있다면.

     

    예전에는 옷에 관심이 많고, 많이 사고, 항상 뭐 입을지 고민하고, 매일 다르게 입었다. 또 무늬가 있는 옷을 즐겨 입었다. 그런데 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하고 난 뒤 자주, 오래 입어도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찾게 되었다. 오래 입을 수 있는 퀄리티 좋은, 하지만 너무 심심하지는 않은 옷을 입으려 한다.

     

     

    덴마크에서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고.

     

    대학을 졸업한 직후 덴마크에서 몇 년간 살았는데, 그곳 사람들은 늘 같은 옷을 입는 것처럼 보인다. 그곳에서는 열심히 꾸미는 내가 유별난 애 취급 당했다. 매일 다르게 입으면 '너 옷 또 샀냐'고 사람들이 놀리고(웃음).

     

    또 남자친구인 덴마크 사람 요핸이 티셔츠를 안 갈아입어서 “요핸 왜 옷을 안 갈아입어?”라고 물어본 적 있는데, 알고보니 집에 똑같은 티셔츠가 10개가 있었던 적도 있다(웃음). 티셔츠뿐 아니라 속옷도, 양말도 똑같은 게 몇십 개가 있다. 바지도 항상 입는 것만 입는다.

     

    그때 '똑같은 옷을 입어도 괜찮구나'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. 한국에서는 하루라도 똑같은 옷을 입으면 이상하게 보고, 왜 옷 안 갈아입었냐고 뭐라고 하는데 덴마크에서는 매일 같은 옷을 입어도 되는구나.

     

    나도 이제는 기본 아이템은 내 체형에 맞는 것을 발견하면 같은 것을 여러 개 사서 입는다. 이렇게 입는 옷을 단순화하니 속옷도, 양말도 일부러 맞춰 입을 필요가 없다. 화장도 이전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다.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옷에 쓰는 돈, 시간, 노력을 다른 데에 쓰게 되었다. 자연스러운게 더 아름답다는 것을 덴마크에서 배운 것 같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Photo Miro Leon

    Edit Yeonsung Le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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